민선 7기 후반기 도정 첫날 여름휴가를 떠났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원희룡 지사는 13일 오전 11시 도청 간부들과 함께 11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좌남수 의장을 예방했다. 휴가 복귀 후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원 지사는 지난 1일 출근했다가 바로 ‘외출’을 신청했고, 이튿날부터 8일까지 공식 휴가처리를 했다. 9일 복귀했지만, 이날도 곧바로 ‘외출’을 나가, 청사를 비웠다.
주말을 보낸 뒤 사실상 이날 도민사회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내민 것. 하지만 이날 원 지사는 깜짝 놀랄 정도로 어색한 모습이었다.
원 지사는 휴가기간 중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머리에도 볼륨이 잔뜩 들어가 인상 자체가 달라보였다.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눈썹 문신도 한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좌 의장 면담 내내 마스크를 껴서 얼굴 전체를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목소리를 듣고서야 (원희룡) 지사인 걸 알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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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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