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회 임시회 5분발언 “대권의 목적은 국민을 섬기는 것, 제주에서 첫단추 잘 꿰야”

이승아 의원. ⓒ제주의소리
이승아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오라동,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연계한 ‘제주형 뉴딜’ 계획 준비를 주문했다.

이승아 의원은 16일 오후에 열린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주도민이 어떻게 냉철하게 코로나19와의 동행을 주도하면서 이겨내야 할 것인지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극심한 경기침체 극복과 구조적 대정환 대응’이다”라고 소개한 뒤 “문제는 시기다. 타 지자체에서는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그렇지만 제주도지사는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화살을 원희룡 지사에게 겨눴다.

이 의원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던 날, 지사께서 대권도전을 시사했다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참으로 씁쓸한 마음이 앞섰다. 차라리 그 자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제주형 뉴딜’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제주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도민들을 위해 하루 빨리 ‘제주형 뉴딜’ 계획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제주도민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불확실한 변화에 대해 방향을 설정해주고, 믿음을 주기에는 한 없이 부족하다”며 지사가 직접 챙길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주도민들에게 불안을 안겨드릴지, 아니면 희망의 믿음을 줄 수 있을 지는 지사의 행보에 달려 있다. 지사께서 그토록 원하는 대권의 목적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지, 권력을 잡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대권 정치의 첫 단추를 제주에서 잘 채우시되 도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대권을 향해 순항할 수 있는 도전자가 되시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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