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거주하는 한림읍 내 사우나·찻집, 노형동 음식점 등 방역 마쳐...제주 접촉자 20명 자가격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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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서울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민 20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접촉자의 감염 여부는 내일쯤 나올 전망이다.

서울 광진구 보건소는 16일 오전 8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A씨가 최근 제주를 방문했다고 제주도에 통보했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제주 한림읍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제주에 들어왔다. 

A씨는 제주에 머무는 동안 한림읍 모 사우나, 찻집에 들렸고 제주시 노형동 음식점 한 곳도 들렸다. 제주를 떠난 14일까지 한림읍 소재 가족의 집에 머물렀다.

11일부터 이상 증상을 보였고, 14일 서울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15일 광진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제주에서 접촉한 인원을 우선 20명으로 파악했다. 이들에 대해선 이날 곧바로 자가 격리를 통보했다. 

코로나 검사도 병행했고 결과는 1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나, 찻집, 음식점 등 제주에서 머물던 곳에 대해 긴급 방역을 마쳤다. 

광진구에 따르면 A씨는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2리사무소를 비롯한 행정 당국은 ‘한림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가족 거주됨 확인.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수칙 지켜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한림읍 주민들에게 발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확한 동선과 추가되는 관련 정보는 확인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16일 한림2리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발송한 코로나 방역 문자. ⓒ제주의소리
16일 한림2리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발송한 코로나 방역 문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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