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우려해 제주시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의 등교중지를 24일로 연장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7일 오후 5시30분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부교육감과 본청 실·국과장, 제주시‧서귀포시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등교가 중지된 학교는 유치원 5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2곳이다. 유치원생 124명을 포함해 학생수만 2765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이 기간 돌봄과 방과후 학교도 중단하기로 했다. 한림읍 소재 학원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기간 동안 운영 중단을 권고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PC방이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지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림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근하는 교직원의 재택근무 여부와 학생들의 등교 여부는 19일 추가 대책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수업 결손으로 인한 후속조치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등교 수업 재개는 지역 감염 확산 상황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