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9일 오전 10시 부교육감과 본청 실‧국과장, 제주시‧서귀포시교육장, 한림 지역 모든 학교 교장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한림읍 지역 학교 등교중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9일 오전 10시 부교육감과 본청 실‧국과장, 제주시‧서귀포시교육장, 한림 지역 모든 학교 교장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한림읍 지역 학교 등교중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한림지역에 20일까지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24일까지 미룬 등교중지를 조기 해제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9일 오전 10시 부교육감과 본청 실‧국과장, 제주시‧서귀포시교육장, 한림 지역 모든 학교 교장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현장에는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도 참석해 코로나19 감염과 검사 상황을 공유하고, 등교수업 재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배 단장은 이 자리에서 “한림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뤄진 주민 검사에서 아직까지 양성자는 없었다”며 의심증상이 없으면 정상 등교와 출근에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장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24일까지 예정된 등교수업 중지를 앞당겨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제 여부는 다음주초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한림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출근하는 교직원과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내일(20일)부터 등교·출근 중지를 해제해 정상 생활을 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한림 지역 전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전 감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이용을 금지하고 학원 수강 자제도 요청하기로 했다. 자녀들의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할 것도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등교 수업을 재개해도 의심 증상이 나오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등교가 중지된 한림지역 학교는 유치원 5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4곳이다. 유치원생 124명을 포함해 학생수만 276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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