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지난 3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연구소(소장 노명환)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학 아카이브 현황 분석 및 개선 방향’ 용역 결과물을 지난 6월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외대 정보·기록학연구소는 용역 결과에서, 그동안 제주학아카이브가 구축한 자료 5만여점은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제주 문화에 최적화된 분류 체계 미비 ▲자체 제작 콘텐츠 비중의 낮음 ▲개인정보와 저작권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 미적용 ▲유사 기관에 구축된 자료에 대한 네트워크 공유 미비 ▲이용자 중심의 접근성 제고 등의 문제점을 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학 아카이브의 향후 개선 방안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간·장비·예산 관련 인프라 구축 ▲제주학 자원의 통합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제주학에 최적화된 분류 체계와 메타데이터 기준 마련, 도내 기관과 공유 ▲모든 센터 사업 결과물의 아카이브화를 통한 자체 생산 콘텐츠 확보 ▲전문가와 일반인 대상의 이용자 세분화, 서비스 구현을 제시했다. 또한 제주학 아카이브의 중장기적인 비전으로서 ‘도민친화형 라키비움(Lachiveum)’ 설립 방안도 제시했다.

김순자 센터장은 “제주학 아카이브의 개선을 위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문가 집단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제주학을 정립하고 제주의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제주학연구센터가 되기 위한 중요한 바투리로서 제주학아카이브의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7년 동안 구축한 자료 4만8043건의 목록을 모아 <제주학 아카이브 목록집>(2권)을 발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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