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중학교 학생들 간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동영상까지 유출되면서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20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내용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교육당국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피해자로 지목된 A(14)양의 무릎을 꿇게 한 뒤 손으로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반바지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피해 학생의 허벅지에 올라가 학대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어제(19일) 저녁 처음 내용을 인지하고 오늘 오전 담당 장학사를 학교로 보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8일 저녁 노형동의 한 건물에서 가해 학생 3명을 통해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피해 직후 병원에 입원해 오늘 등교하지 못했다. 가해 학생들 중 일부도 등교를 하지 않아 학교측이 부모를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측에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곧 보고를 할 것”이라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SNS 최초 유포자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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