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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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갤러리 ‘비아아트’는 대동호텔 50주년을 축하하는 <1970 대동여관 Thank you 50 years> 전시를 7월 20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개최한다.

1970년 7월 20일 문을 연 대동여관은 주인이 바뀌 않은 채 50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번 전시는 주인장 박용철과 강정자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대동의 이야기’를 통해 대동호텔이 꿈꾸는 100년의 호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전시장에는 오랫동안 간직한 대동여관의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이고 제주 관광의 역사를 조망하는 자료들을 나열했다. 옛 대동여관과 그 주변 모습을 담은 빛바랜 흑백사진은 물론 1970년대 숙박 영수증과 장부 등이 전시된다. 

지하 전시장에는 대동여관과 함께 한 예술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서양화가 故 김택화 화백의 제주 풍경을 담은 유화와 정물 수채화 작품, 2001년 새로운 호텔 대동을 설계한 김석윤 건축가의 드로잉과 모형, 대동여관 객실에서 사진 전시를 연 고길홍 사진가의 작품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아아트는 “대동여관의 50년 세월 속에서 ‘환대’와 ‘제주 사랑’을 실천한 두 주인장의 삶을 통해 숙박 시설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전파하고 즐거운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임을 전하고자 한다”며 “1970년 대동여관 기억 속에서 2020년 현재와 미래에 대한 미담(美談)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제주 여행의 희망을 이야기 하고, 이 시대에 책임 있는 여행문화를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예술로(路) 기획 사업의 일환이다. 대동호텔과 예술인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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