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무관중 4라운드’ 대회…총상금 8억, 박인비․고진영․오지현 등 출전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가 제주에서 출발한다.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전∙현직 세계랭킹 1위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7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오는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나흘간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무관중 대회로 열린다.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제주도개발공사 주최, 제주도∙광동제약 후원으로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제주지역산업 균형발전 차원에서 장소를 변경해 개최한다. 경쟁입찰을 통해 세인트포 골프&리조트가 선정됐다. 메이저대회로의 도약과 대회의 성장을 위해 기존 3라운드에서 4라운드 대회로 변경됐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지 않고, 도민과 꿈나무 선수들이 참여했던 프로암대회와 각종 부대행사들도 전면 취소했다.

개발공사는 지역 스포츠 인재육성 차원에서 KLPGA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한 제주도 출신 선수들의 참여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 10일 세인트포CC에서 제주지역 선발전을 개최해 제주지역 프로 3명-아마추어 선수 3명을 선발했다.

본대회에 앞서 29일에는 개발공사가 후원하는 프로 5명에 대한 후원 조인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박인비(32,KB금융그룹)와 고진영(25,솔레어), 오지현(24,KB금융그룹)과 함께 제주출신 프로인 현세린(19,대방건설), 임진희(22)를 후원하고 있다.

김정학 개발공사 사장은 “지역 스포츠 인재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회장소를 변경하고 선발전을 개최하는 한편 경기일정도 4라운드로 변경해 대회의 성장과 내실을 기했다”며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만큼 방역시스템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KLPGA 투어 하반기 시작부터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삼다수 후원 선수로 골든커리어그랜드슬램에 빛나는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출격한다.

또 유력한 신인상 후보이자 작년 삼다수마스터스 추천선수로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19,SK네트웍스)의 활약도 눈여겨볼 점이다.

올해 대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진행돼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만큼, 4라운드로 확장해 ‘안방 1열’에서 관람하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 네이버TV, 카카오 TV, 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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