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오는 25일 ‘문화도시 책방데이’ 시범사업 개최

지난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서귀포시가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는 서귀포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露地)문화 비전을 담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5일 서귀포 9개 동네 책방이 참여해 서로를 잇는 ‘문화도시 책방데이’를 통해 시작된다. 기존 시민문화공간을 연결해 하나의 문화권역으로 조성하는 마을문화공간네트워킹 시범사업이다.

문화도시 책방데이는 각 마을에 있는 동네 책방들의 문화적 장소 연결과 공유를 통해 마을 문화공간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9개 동네 책방에서 개최되며 북 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체험 프로그램 등 구성됐다.

대정·서귀·정의 등 9개 동네 책방이 참여하는 가운데 △그림책카페 ‘노란우산’ 쁘띠꼬숑 앙상블 그림책 콘서트 △‘어떤바람’ 어떤 작가의 책방지기 △‘인터뷰책방’ 김연수 작가 초청 북토크 △‘시옷서점’ 스텔실 시화전 및 시인 초청 공개 팟캐스트 △‘돈키호테북스’ 글쓰기:최현숙 작가의 랜선 리뷰 △‘라바북스’ 독립출판 작가 안리타 사인회 △‘여행가게’ 예술공간 오이 낭독공연 △‘키라네 책부엌’ 경미니 셰프 쿠킹클래스 △‘북살롱 이마고’ 고미숙 작가 인문학 강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시범사업 운영에 앞서 책방데이 프리투어(Pre-tour)를 통해 참여책방 9곳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마을문화 공간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공간별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각 책방 전회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동네 책방뿐 아니라 문화적 장소 연결 및 공유를 원하는 개인·단체·마을 소유 문화공간을 모집해 하나의 그룹체를 형성할 예정이다”라며 “사유공간과 문화협약을 맺어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일상에서 친밀하게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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