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도 코로나19 여파 앞에서 올해 건너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전 국민적 방역활동 적극 동참을 위해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97년 IMF사태에 이어 두 번째다.

관광협회는 앞서 5월24일 개최 예정이던 마라톤축제를 9월6일로 연기하며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강화, 행사장 방역, 교통 및 노약자 등 참가자 통제계획 수립, 언택트 마라톤까지 검토하는 등 대회추진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연장, 수도권지역 감염자 확산뿐 아니라 제주지역에서도 서울 광진구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악화되자,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내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위기 국면에 처해 있음에 따라 ‘다함께 달리는 제주관광, 다시 도약하는 제주관광’의 의미를 담아 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여건상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 5월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로 다시 개최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마라톤축제 참가신청자의 참가비 환급 등은 마라톤축제 홈페이지(https://jejumarathon.com)에서 확인 또는 관광협회 마라톤 사무국(064-741-877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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