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의 초청으로 제주도의회를 찾은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이 제2공항 건설, 비자림로 사업 등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우려하며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주문했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 구현을 위한 행보로 24일 오전 의장실에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관계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비자림로 시민모임,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도의회에서는 좌남수 의장을 비롯해 정민구 부의장,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 박원철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장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제2공항 건설,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 등 제주의 주요현안 및 국책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우려하며 의회 본연의 조정․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올해 초 도청 앞 천막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시 제주도정의 반인권적인 행위에 대한 사과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한 뒤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좌남수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제주의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도와의 상설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요구한 사안들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또 “천막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행해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한 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첫날 제주도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진 좌남수 의장은 도민과의 소통행보를 위한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