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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연기가 치솟아 승객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제주도와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전남 완도항을 출항한 한일카훼리 실버클라우드호 화물칸에서 연기가 치솟아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불꽃은 없지만 연기가 화물칸을 뒤덮으면서 선사측이 배기 작업을 진행하고 초기 진화에 나섰다. 선사측은 화물칸 내 세워진 차량에서 연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객선에는 승객 270명과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선체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현재 자력으로 제주항을 향하고 있다.

소방과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펌프차 등 소방차량 6대를 제주항 6부두에 배치해 여객선 접안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연기는 다 빠졌고 초진도 이뤄져 선박 이동에는 문제가 없다”며 “여객선이 제주항에 도착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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