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무위원회...송재호 도당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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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송재호 의원이 25일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예상대로 선출됐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5일 제주시 용담동 퍼시픽호텔서 지역대의원대회 대신 개최한 상무위원회를 통해 송재호 의원을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은 단상에 올라가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단독 입후보한 송 의원을 추대했다. 

추대에 앞서 2년간 도당을 이끈 오영훈 의원은 “지난 2년간 도당위원장을 수행하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일들이 뜻깊었다. 그 중 민주시민학교가 더불어민주당과 제주도당 정체성을 강화해준 밑거름이 아닐까 한다”면서 “앞으로 직무를 수행할 차기 도당위원장께서도 더 큰 발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출을 앞두고 송재호 의원은 [제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에 대해 “지방분권시대 지역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제주도당으로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한 동력을 만들고 싶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당원과 함께 제주 전반적 정책부터 민생 문제까지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선·지방선거 승리의 굳건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도당위원장의 역할에 대한 물음에 “도당위원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한다기보단 제주 3개 지역구 국회의원, 제주도의원, 당원 의견을 결합해 제주도 총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출된 총의를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에 반영토록 해 제주 지역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한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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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당위원장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이 의사봉을 두드려 송재호 의원을 새로운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제주의소리

제주4.3 완전 해결에 대해선 오는 27일 제주 지역구 의원인 오영훈·위성곤 의원과 함께 미래통합당, 정의당 포함 국회의원 130여 명이 참여한 발의안을 마련해 공동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공동발의를 통해 21대 정기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면서 “유족들이 안고 있는 70년의 한을 풀고 미래로 가기 위한 굳건한 발판도 충실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도민 갈등 피로감 해소와 발전 방향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부터 중앙당, 제주도당 입장은 한결같다. 도민의 동의가 전제된 상태서 모든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동의와 협의를 구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서 도출되는 공론을 당론으로 채택해 모든 정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제주 차원서 대선·지선 승리를 위해 소중한 한 알의 씨앗이 되겠다. 그런 밑바탕 위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민생·소통 등 부분 중심으로 철저하고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40여분의 도의원, 당원,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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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측부터 송재호 의원,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장(한경면·추자면). ⓒ제주의소리

송 의원은 도당위원장 수락연설문을 통해 제주도당을 ▲제주 미래와 도민 삶 돌보는 도당 ▲민주적이고 스마트한 도당 ▲젊은 정당,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는 도당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도당 등 공약했다.

이어 “역대 선거 때마다 제주 민심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제주서 이긴 정치세력은 전국서 승리했다”면서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원 여러분의 경륜과 지혜를 통해 강력한 도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힘든 국민 삶과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며 “낮은 자세로 한명 한명 눈높이를 맞추는 도당, 역동적으로 살아움직여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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