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소리 대학생기자단] 방역수칙 지켜지지 않는 제주대 도서관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3기 대학생기자단이 지난 6월29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성세대와는 차별화된 청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제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저널리즘에 특별한 관심을 갖거나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그리고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대학생기자단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성글지만 진심이 담겼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꾸려갈 인재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청춘의 날 것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주]
평일 오후 제주대 중앙도서관 열람실 모습. 입구 통과 후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사진=민상이 ⓒ제주의소리
평일 오후 제주대 중앙도서관 열람실 모습.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도서관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도서관 열람실 내부의 모습은 거리두기 좌석배치는 잘 지켜지고 있으나, 이용자들이 장시간 체류중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사진=민상이 ⓒ제주의소리

“도서관에 들어올 때만 마스크 쓰면 뭐합니까, 열람실에서는 대부분 벗어버리는데...” 

최근 제주대 도서관 열람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이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열람실 내외부를 막론하고 착용이 원칙이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제주도 내 공공도서관은 제주형 방역 방침에 따라 도서관 부분개방 후 대출, 반납서비스만 가능하고 열람실 이용은 제한을 두고 있다.

사설 독서실이나 카페를 전전하던 학생들은 최근 제주대 중앙도서관으로 몰리는 추세다. 취재결과, 평일 오후 중앙도서관 2층 열람실에는 약 7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중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은 3명 중 1명 꼴이었다. 타 열람실이나 자료실도 마찬가지였다.

제주대 중앙도서관은 손소독, 열화상카메라 통과 후 마스크를 착용한 제주대 학생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주민의 출입이 제한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도서관 출입이 금지된다. 

제주대 중앙도서관 열람실은 각 층 로비를 제외하고 좌석발권 후 이용가능하다. 각 열람실 좌석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개인간 거리를 2m 이상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한방향으로 배치돼, 전체좌석의 3분의 1만 이용가능하다.  

A(22)씨는 “마땅히 공부할 곳이 없어 거의 매일 학교도서관에 오고 있다”며 “요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잠깐잠깐 마스크를 벗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제주대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열람실 곳곳 안내 메시지를 부착하며 조치하고 있지만 이를 따르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일일이 따라다니며 주의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열람실 순찰을 강화해 방역조치 이행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민상이 제주의소리 3기 대학생기자

살아가면서 만나는 시련과 어려움은 Happy Ending으로 향하는 길이기에 묵묵히 걸으며 나의 믿음을 지켜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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