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주저앉았던 제주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민들이 현재 상황에 적응,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각자의 소비를 실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1p 상승한 84.7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84.2보다 0.5p 높은 수치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표 모두 상승했다. 

올해 7월 제주 현재생활형편(81)과 생활형편전망(84)은 각각 전월대비 3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 모두 전월대비 5p 상승하면서 각각 87, 93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도 전월대비 모두 4p 오르면서 각각 46, 69를 기록했다.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난 3월 전월대비 무려 22.1p 하락한 70.2를 기록한 뒤 점차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해진 도민들이 현재 상황에 맞는 각자의 방법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00개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에는 총 243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잡아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도민이 긍정적으로 답한 도민보다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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