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페라인제주, 창작 오페라 ‘해녀rev2’ 제작발표회

사단법인 오페라인제주가 30일 제주오페라인 스튜디오에서 창작 오페라 ‘해녀rev2’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사단법인 오페라인제주(이사장 강용덕)는 30일 제주오페라인 스튜디오에서 창작 오페라 ‘해녀rev2’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제작발표회는 △김태연 총감독의 진행 보고 △제주 중앙여고 2학년 김나연 학생(해녀 웹툰작가)의 작품 최초 공개 △현석주 작곡가·유철우 연출가 설명 △김신규 테너 ‘현석아리아’ △최윤덕 소프라노 ‘명자아리아’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연 총감독은 “창작오페라 해녀가 작년에 알에서 깨어났고 병아리가 되어 조심조심 커커는 단계다. 매년 업그레이드 시켜서 봉황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철우 연출가는 지난번 무대와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첫 무대는 무대 장면 사이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나열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무대는 연결성을 보충하고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또 아리아 중심보다는 스토리에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창작 오페라 ‘해녀rev2’의 등장인물 캐스팅과 웹툰 캐릭터. 
왼쪽부터 창작오페라 해녀Rev2의 테너 김신규(현석 역), 소프라노 강정아(미주 역), 메조소프라노 최윤덕(명자 역), 소프라노 고예진(선희 역).

창작오페라 해녀Rev2의 등장인물에는 제주도 출신 ▲테너 김신규(현석) ▲소프라노 강정아(미주) ▲소프라노 고예진(선희) ▲메조소프라노 최윤덕(명자)을 캐스팅했다.

미주 역을 맡은 소프라노 강정아 씨는 “단순히 해녀를 직업으로만 보다가 미주 역을 맡고 제주해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유네스코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웹툰작가 김나연 양(제주 중앙여고 2)

강용덕 이사장은 “이번 무대는 출연진들이 제주출신으로 더 의미가 깊다. 또 웹툰작가를 영입해 새로운 스토리 설명 방식을 가미했다”며 “무대에 몰입하는 배우들의 열정에 울컥한다. 남은 기간 더욱 연습에 매진해 멋진 무대로 관객들과 만남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특히 강 이사장은 고등학생인 김나연 웹툰 작가의 발굴이 의미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의 웹툰은 유튜브 등 SNS와 책으로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창작 오페라 ‘해녀rev2’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유산과,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과 오페라인제주 자체 기금을 더해 오는 11월 21일 오후 4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한편 (사)오페라인제주는 제주 오페라 아카데미와 고교생 가곡제를 시행하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해 설립돼 도민 기금을 통해 지난 11월 창작 오페라 ‘해녀rev1’을 초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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