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제공=제주해양경찰서.

제주시 한림읍 바다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33분쯤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오후 11시47분께 도착해 김병엽 제주대 교수에게 사진을 보내 확인한 결과 남방큰돌고래 수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죽은 남방큰돌고래는 길이 200cm, 둘레 130cm, 몸무게 약 100kg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외관상 표피가 일부 탈락한 흔정이 보였고 부패가 진행 중인 상태였으나 불법 포획 흔적 등이 없어 한림읍사무소에 2일 새벽 인계했다.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포획과 사냥, 판매가 금지돼 있는 해양생물이다.

제주해경은 “바다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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