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자가 쓴 《제주도 도구의 생활사》(한그루)가 올해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사업은 출판사의 좋은 책 출판 의지를 진작하고 국민의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도서는 일정 부수를 구매해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제주도 도구의 생활사》는 원초 경제 사회인 제주도에서 쓰였던 도구를 통해 그 생활사를 살피고 있다. 원초 경제 사회란 삶에 필요한 자원을 자연에서 마련해 살아갔던 때를 의미한다. 원초 경제 사회의 도구는 ‘일할 때 쓰는 연장’을 뛰어넘어 공동체가 만든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의식주 도구의 생활사 ▲생산 도구의 생활사 ▲운반 도구의 생활사 ▲도구 생산의 생활사 ▲안덕면 감산리 민속자료실 조사 등으로 구성됐다.

고광민은 1952년생으로 서민 생활사 연구자로서 《동東의 생활사》, 《마라도의 역사와 민속》, 《제주 생활사》, 《섬사람들의 삶과 도구》, 《제주도 포구 연구》 등을 펴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