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4도 웃돌아...산간지역 소나기

한반도 중부지방을 덮친 집중호우와 달리 제주지역은 연일 푹푹찌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체감온도는 34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발효된 폭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건강관리와 농축산업 등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밤 사이에는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지난달 27일 밤부터 시작된 열대야는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시 9일, 고산 6일, 성산 5일, 서귀포 6일 등이다.

낮부터 오후까지는 산지와 남동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일시적으로 강한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겠다.

한편, 모레(6일)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약화돼 북한을 지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새벽부터 산지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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