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성마을 대안공간 새탕라움, 16일까지 박주애 기획전 

제공=새탕라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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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성마을에 위치한 대안공간 새탕라움은 5일부터 16일까지 박주애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주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도예 작품 23점과 회화 작품 3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새탕라움은 “작가는 작품을 세상에 탄생시키기 위해 작업을 발전시키고 이어나가는 예술가의 삶이 아이를 품어 낳고 기르는 엄마로서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임신과 태동, 출산, 수유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이 끝내 ‘지키고 싶은 것’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눈, 코, 입을 갖춘 자궁 모양의 화병, 출산 후 부풀어 오른 유방에서 모유가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주전자 등 한결 과장된 표현을 통해 숭고한 과정 속에 작은 유희와 유머를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주애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삶이라는 불길 속에서 예술을 실천하고, 천진함과 늘 공부하는 자세로 끝내 살아남아, 나의 존재증명을 하는 게 목표”이며 “작업을 포기하지 않으려 늘 자기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제공=새탕라움. ⓒ제주의소리
 박주애의 작품 'Breastmilk', 장지에 아크릴, 22.1x27.3cm, 2020. 제공=새탕라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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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애의 작품 'Breast', 도자, 13x8x13cm, 2020. 제공=새탕라움. ⓒ제주의소리

작가는 제주대 예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주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두 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부산 오픈스페이스배, 부천 아트포럼리, 제주청년작가전 등 도내·외 단체전에 참가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새탕라움 SNS( https://www.instagram.com/seetangraum )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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