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회 개최...8월 안에 1실 10팀으로 수평적 조직 개편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문예재단) 서귀포사무소가 생길 전망이다.

문예재단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담은 ‘직제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포함해 7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재단은 현재 2본부, 5팀, 1전담조직(task force team) 체제를 1실, 10팀으로 조정한다. 특히 경영기획실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은 수직 구조 없이 동등한 수평적 위치를 가지는 셈이라 다소 파격적인 조직개편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영기획본부는 기획홍보, 인사, 재무회계 팀으로 나뉜다. 문화예술사업본부는 예술지원,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화, 일상문화 팀으로 하나씩 찢었다. 특히 기존 지역문화팀에서 생활문화 만을 전담하는 ‘일상문화 팀’이 분리 신설된다. 더불어 재단의 정책 기능을 담당할 미래문화팀도 새로 등장하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부권, 서귀포권 활동을 고려한 배치도 눈에 띈다.

공간사업기획단 TF팀은 꼬리표를 떼고 공간기획팀으로 바뀌는데, 예술곶 산양은 별도로 빼내 ‘서부권사무소’로 몸집을 키운다. 재단은 서부권사무소를 통해 김창열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까지 연계하는 지역 거점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생긴 서귀포사무소TF팀은 재단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문예재단 서귀포 분소(分所)’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사무공간을 실제 서귀포로 옮기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예재단 관계자는 “이사회가 의결한 조직 개편안은 제주도의 승인을 거쳐 8월 안에 인력 배치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예재단 이사회는 27억2000만원 규모의 올해 3회 추경 계획도 승인했다. 재단의 추경 사업은 ▲코로나 위기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 ▲문화예술창작사업 대관료 지원사업 ▲제주 예술공간 방역물품 지원사업 ▲예술창작활동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등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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