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현안 해결과 재난안전 관련 사업 추진에 필요한 2020년도 제1차 특별교부세 32억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8월 현재 총 8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 도민 숙원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특별교부세는 일반적인 산정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지역현안에 대한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는 경우(지역현안 수요)와 재난대응‧복구를 위한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는 경우(재난안전 수요)에 교부되는 국가예산이다.

제주도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세수 감소, 늘어나는 방역수요 등으로 국가 재정지원이 절실함에 따라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대정부 절충에 주력한 결과 특별교부세 32억원(지역 현안 4건 24억, 재난안전 1건 8억)을 확보했다.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구좌읍 하도-상도리 확포장 사업 12억원, 월드컵경기장 노후시설 보강사업 5억원, 데이터기반 초정밀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구축 3억원, 신도2리 염수침입 농업용관정 대체공 개발사업 4억원 등이다. 

제주도는 특별교부세가 확보됨에 따라 사업부서와 예산부서를 대상으로 특별교부세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부서는 특별교부세 집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예산부서는 점검결과를 토대로 집행률 등을 재점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성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지자체가 특별교부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어렵게 확보한 만큼 예산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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