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향토유산위원회 심의 통과 등록 눈앞

제주 향토유산 등록을 앞둔 126년생 서귀포시 신효동 하귤나무.
제주 향토유산 등록을 앞둔 126년생 서귀포시 신효동 하귤나무.

제주 최고령으로 알려진 서귀포시 신효동 하귤나무가 제주 향토유산으로 등록된다. 

서귀포시는 2017년 3월 고(故) 김성보 서귀읍의회장의 가족이 감귤박물관에 기증한 126년생 하귤나무 부목과 100년생으로 추정되는 자목 2주가 최근 제주도 향토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 향토유산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효동 하귤나무는 기증자인 김부찬씨의 증조부 김병호 선생이 1894년 친족 김홍집 총리대신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파종 발아한 126년 수령의 하귤나무 부목과 부목의 씨앗을 재파종해 자란 100년생 추정 자목은 2017년 3월 감귤박물관에 기증돼 이식됐다. 

제주도 향토유산은 국가·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가 제주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할 경우 지정된다. 

현승철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장은 “제주하귤의 사적 연원을 살피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신효동 하귤나무를 잘 보존해 제주 하귤의 역사를 알리고, 감귤박물관의 상징으로 육성하겠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역사·경관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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