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제주 성산항 2km 북쪽 해상에서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후 예인된 어선.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11일 오후 제주 성산항 2km 북쪽 해상에서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후 예인된 어선.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우도 앞바다에서 250여명이 탑승한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2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북쪽 2km 해상에서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출항한 293톤급 도선 A호와 성산 선적 9.77톤급 연안복합어선 B호가 충돌했다.

충돌 당시 A호에는 선원 6명과 승객 248명, B호에는 선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받은 직후 경비함정,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A호는 오후 3시 39분께 성산항에 자력으로 입항했다. 현장 확인 결과 인명피해 및 선체 피해는 없었다.

어선 B호는 기관실 출입구가 내려앉아 엔진 정지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오후 3시 37분경 현장에 도착한 성산파출소 경찰관들이 연안구조정에 선원들을 옮겨 태운 후 어선을 예인해 성산항으로 입항 조치했다.

해경은 도선과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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