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6일 제주 전역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제주도 전역에 분포돼 있는 동네책방,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서점들을 아우르는 책 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에 맞게 소규모·다원화된 신개념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제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열린다. 총감독은 양성혁이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매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정부 행사로, 올해는 제주시가 선정됐다. 넓은 공간에 부스를 배치하는 박람회 형식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섬 구석구석 문화 공간을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주 행사장은 문예회관, 민속자연사박물관이다. 두 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간 동안 강연, 포럼, 북푸드쇼, 독서골든벨 등이 연이어 열린다. 다만, 개막식과 폐막식은 참가자를 100명 내외로 제한하고 나머지 행사 역시 30명 수준으로 정했다.

이상, 박지선, 류정아, 김예지, 김신회, 윤정은, 강신주, 김겨울, 채사장, 임경선, 현기영, 김수열 등 많은 작가들이 제주 독자들과 만남을 가진다.

문예회관 전시실에는 팔도 지역출판도서 1000여권을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으로 옛 제주인들의 표류 기록과 조선시대 기록물을 조명하는 자리도 열린다. 

주 행사장 바깥에 있는 제주 전역 62개 장소에서도 각자 개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제주시 읍면지역 19곳, 동지역 23곳, 서귀포시 20곳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 동네책방,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서점 등 모두 책과 관련한 곳이다. 우리 동네 책방, 도서관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확인하며 찾아가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자세한 일정 내용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 http://woodang.jejusi.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차적으로 홈페이지 내용이 보강될 예정이다.

제주시 안에서도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주관하는 우당도서관의 김철용 관장은 “전국 출판사와 동네책방이 연계하는 ‘1방 1사 프로그램’을 포함해 4~6일 동안 전국 곳곳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독서대전 일정이 열리면서 이번 독서대전은 전도, 전국을 아우르는 다원화된 모양새를 보인다”면서 “제주도 전역에서 개최하는 책 축제 방식은 앞으로 제주시 자체 사업으로 기획해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