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폭염특보 발효...밤엔 열대야 지속 예고

연일 무더위가 계속돼 온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동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제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같은 시간 제주도 남부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서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유지되면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에 의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실제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4.3도, 월정 32.4도, 한림 31.0도 등으로 체감기온은 34도를 훌쩍 넘었다. 서귀포지역 기온도 28.3도로 체감기온은 32.2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시 지역의 경우 오늘까지 16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에 대비해 건강 관리와 농업, 축산업 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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