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주민들 주체가 되는 일자리 창출-공동체 활성화 사업 희망

서귀포시 대천동이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면서 ‘풀뿌리 자치’ 모델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대천동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지역발전 및 주민생활편익 향상, 소득증대, 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천동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천동이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7월 지역주민 234명(남 150, 여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행정(34.1%)보다는 지역주민(63.8%)이 주체가 되어 추진돼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

중점적으로 발굴해야 될 사업으로는 △주민소득 증대사업(35.9%) △주민복지 증진사업(28.6%)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인구감소 및 노령화(22.4%) △주민의식 결여(15%) △사회기반시설 부족(14.3%) 순으로 답변했다.

지역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자연생태환경(70.6점) △주거환경(68.9점) △소득 및 일자리 환경(54.5점) △의료 및 복지서비스(53.9점) 순으로 만족도를 보였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일자리 창출 및 농어촌활성화 프로그램 개발(39.7%)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소통공간 조성(33.5%) 등을 꼽았다.

지난 10일에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천동 지역발전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강창용 대천동장은 “설문조사 및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지역현안이나 주민숙원 사업에 대해서도 발전계획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라며 “주민 모두가 행복한 대천동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며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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