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 보상금 1250억-면세점 매출 500억 감소...이사장 직속 비상대책위 신설

JDC가 12일 노사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JDC가 12일 노사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2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및 노동조합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면세점 매출 하락, 휴양형주거단지 투자자 손해배상금 지급 등으로 적자경영이 예상되고, 국내·외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해 기관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노사공동으로 인식하여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507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4500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손해배상금으로 1250억원을 지불해야 해서 연말까지 2000억원을 차입할 계획이다.

비상경영을 위해 문대림 이사장 직속 'JDC 비상대책위원회'를 신설해 재정 건전성 강화, 조직혁신, 미래성장동력 강화의 3대 방향으로 나누어 비상경영을 추진하며, 'JDC 노사공동 미래위원회'를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우선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불요불급한 지출예산을 절감하고, 동홍동 토지와 사택 등 자산일부 매각을 통한 수익성 강화와 신규사업 타당성 검증 및 기존사업 원가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직혁신을 위해 책임강화형 조직개편과 코로나 등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상생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신뢰 제고를 위한 윤리경영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으로 사업을 조정하고 국제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신사업 발굴과 기관 역할 변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뼈를 깎는 고통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어 기관의 역량을 집중시켜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남 JDC 노동조합 위원장도 “기관의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고, 조직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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