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문제로 ‘평화’라는 화두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제주에서 ‘우리 얘길 들려줄게’를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평화책 순회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는 서울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에서 선정한 어린이 평화책 100종을 전시해 눈으로 보는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읽고 느낀 내용을 표현하는 의미있는 소통의 자리로 진행할 계획이다.

6월6일 한라수목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제주 전지역을 순회할 이번 전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평화의 손바닥 발바닥 찍기 ▶평화책 읽어주기 ▶평화책 읽고 한줄느낌 표현하기 ▶평화 놀이 ▶평화의 작은 약속 실천 고리 연결하기, 그리고 6월 6일 현충일 행사에는 ▶장난감 무기를 가지고 오면 씨앗으로 교환해주기 등이다.

▲ 나는 평화를 꿈꿔요 표지. 유니세프 엮음, 김영무 옮김/ 비룡소/ 그림책

평화책 전시에는 국내 대표적인 출판사들의 책 기증도 이어졌다. 교학사, 길벗어린이, 문학과 지성사, 창작과 비평사, 한겨레아이들, 크레용하우스, 푸른숲 등 30여곳 출판업체들이 평화책 기증에 선뜻 동참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또한 평화책 100종 선정작업에는 김중미 동화작가, 최지혜 부평기적의 도서관 관장, 윤석연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운영위원 장 등 9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평화적 심성과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도서를 추전·선정했다.

다음은 제주에서 열릴 평화책 전시회 일정과 평화책 100종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