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 12일부터 2일간 진행한 사주와 구주주 청약에서 90.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표로 한 청약금액 1500억원 중 1350억원이 확보된 셈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8일부터 2일간 일반 공모 물량 9.9%, 약 120만주에 대한 청약에 들어간다. 발행가는 주당 1만2400원이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제주항공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배정 물량 전량을 소화했으며, 2대주주인 제주도가 역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보유현금과 정부지원 등을 활용해 채무를 상환, 안정적인 회사 운영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효율적인 기단 운영과 임직원의 고통분담, 정부 지원 등을 기반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LCC 선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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