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돌발발언에 고성-항의 얼룩진 광복절 경축식
원희룡 돌발발언에 고성-항의 얼룩진 광복절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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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축사 제쳐두고 '친일파 파묘' 논란 강경발언 이어가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돌발발언으로 인해 파행을 빚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돌발발언으로 인해 파행을 빚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지사의 돌발발언으로 인해 광복 75주년을 맞아 열린 경축식이 항의와 고성으로 얼룩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참석자를 독립유공자와 유족, 광복회원 등 90여명으로 제한했다.

행사는 제주인의 항일운동 의지를 표현하는 경축공연과 제주의 항일운동을 소개하는 기념영상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제주 출신으로 1930년 당시 전남 여수공립수산학교 재학중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교를 계획하는 등 해방운동에 앞장서며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故 강봉근 선생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가 이뤄지기도 했다.

사건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경축식 기념사를 김률근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이 대독한 직후, 원 지사가 답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서며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돌발발언에 항의하며 행사장을 벗어나고 있는 독립유공자 유족. ⓒ제주의소리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돌발발언에 항의하며 행사장을 벗어나고 있는 독립유공자 유족. ⓒ제주의소리
15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돌발발언으로 고성과 항의가 오갔다.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故 강봉근 선생의 유족은 강력 항의하며 현장을 떠났고, 꽃다발만 빈 자리에 덩그러이 놓였다. ⓒ제주의소리
15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돌발발언으로 고성과 항의가 오갔다.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故 강봉근 선생의 유족은 강력 항의하며 현장을 떠났고, 꽃다발만 빈 자리에 덩그러이 놓였다. ⓒ제주의소리

원 지사는 미리 준비돼 있던 광복절 축사를 읽는 대신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문제삼는 발언을 이어갔다. 최근 중앙정치권에서 불거진 '친일파 파묘'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반성없는 민족 반역자를 끌어안는 것은 정의를 포기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나치 추종자를 끌어안고 국민통합이라고 말하는 나라는 없다. 친일 청산은 여당.야당의 정파적 문제도 아니고 보수.진보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친일 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친일세력을 겨냥해 강경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광복회는 지난 3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 1109명 전원에게 물어봤다. '국립묘지에서 친일 반민족 인사의 묘를 이장할 것인지, 이장하지 않는다면 묘지에 친일행적비를 세우는 국립묘지법 개정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지역구 당선자 총 253명 중 3분의2가 넘는 190명이 찬성했다"며 친일파 파묘에 대한 정치권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경축 말씀에 앞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는 우리 국민의 대다수와 제주도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 들어가 있는 이야기를 대독하게끔 한 처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제주도지사로서 기념사의 내용을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태어나 보니 일본 식민지였고, 거기에서 일본 식민지의 신민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생경로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있다. 비록 모두가 독립운동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던 것이 죄는 아니다"라며 "75주년을 맞은 광복절 이때에, 역사의 한 시기에 이편 저편을 나눠서 하나만이 옳고 나머지는 모두 단죄받아야 하는, 그런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조각내고 국민을 다시 편가르기 하는 그런 시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앞으로 이런식의 기념사를 또 보낸다면 저희는 광복절 경축식에 모든 계획과 행정집행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등의 강경발언을 이어나갔다.

결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의 강한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유족이 원 지사의 발언을 강력하게 문제삼았고, 급기야 행사장을 떠나기도 했다.

15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 단상이 아닌 객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5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 단상이 아닌 객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돌발발언으로 인해 파행을 빚었다. 사진은 원 지사가 퇴장한 후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왼쪽)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오른쪽)이 단상에서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돌발발언으로 인해 파행을 빚었다. 사진은 원 지사가 내려간 후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왼쪽)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오른쪽)이 단상에서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주요 기관장이 함께하는 '만세삼창' 역시 제주도의회 의장과 제주도교육감만 단상에 선 채 진행돼야 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보던 관계자는 "원 지사의 발언은 듣기에 따라 친일세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무리 기념사가 마음에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의 의견은 유감을 표하든가 하고,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분을 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사관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도지사로서 주어진 임무를 다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폈다. 어떻게든 언론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서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전문] 제75주년 광복절 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방 이후 우리 국민은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뚫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제주4.3항쟁, 4.19혁명, 부마항쟁, 광주 5.18항쟁, 6월 항쟁, 촛불혁명은 친일 반민족 권력에 맞선 국민의 저항이었다. 이들 항쟁은 일제강점에 맞선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이에 있다. 일재 패망 후 점령군으로 남한에 진주한 맥아더 사령관은 한국 국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건국준비위원회를 해체시켰다. 미군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해체를 강요했고, 임시정부 요인들은 개인자격으로만 조국 땅에 되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맥아더는 한국 국민들의 친일 청산 요구를 묵살했다. 오히려 친일파를 권력의 핵심에 중용했다. 참 가슴아픈 일이 전개됐다.

이승만이 집권해 국군을 창설하던 초대 국군 참모총장부터 무려 21대까지 한명도 예외 없이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을 토벌하던 자가 국군참모총장이 됐다. 이들 민족 반역자들은 국무총리, 국회의장, 장관, 국회의원, 국영기업체 사장, 해외공관 대사 등 국가요직을 맡아 한평생 떵떵거리고 살았다. 대한민국은 친일파의 나라, 친일파를 위한 나라가 됐다. 

저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회에서 외교정책, 통일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외교통상위원장으로서 전세계 주요 국가와 정치인을 만났다. 일본의 정치인을 만나 '독일처럼 진심으로 과거를 청산하라', '전범 위패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치인은 이렇게 답했다. '서울에 있는 국립현충원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전범, 그 전범의 졸개들의 뭍혀있다. 당신들은 왜 그곳을 참배하느냐. 우리보고 과거를 청산하라고? 당신들이나 제대로 하라'고. 서울 현충원의 가장 명당이라고 하는 곳에 독립군 토벌에 가장 앞장선 자들이 묻혀있다. 해방 후 미국에 다시 빌붙어 육군 참모총장과 장관을 지낸 자이다. '조선 청년의 꿈은 천황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야스쿠니신사에 묻혀 신이 되는 것이다' 그가 한 말이다. 

이런 친일 반민족 인사가 69명이 지금 국립 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국민 여러분. IMF는 2023년이 되면 한국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깨어난 국민들의 자신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과 정부의 당당한 대처로 우리는 일본의 경제보복 거뜬히 이겨내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골드만삭스는 남북이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1민족 2체제로 서로 협력하면 수년 내에 프랑스와 독일을 따라잡고 이어 일본을 따라잡아 세계 최선진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찬란한 우리민족의 미래에 발목을 잡는 것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존재하는 세력이다. 친일청산은 한국 사회의 기저질환이다. 한국사회의 갈등구조는 보수와 진보가 아닌, 민족과 반민족이다. 친일반민족세력이 민주.자주적 역량의 결집을 방해하며, 우리 젊은이들 앞에 펼쳐진 광활한 미래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전 세계에 민족을 외면한 세력이 보수라고 자처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다. 친일을 비호하면서 자신을 보수라고 말하는 것은 매국노 이완용을 보수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반성없는 민족 반역자를 끌어안는 것은 정의를 포기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나치 추종자를 끌어안고 국민통합이라고 말하는 나라는 없다. 친일 청산은 여당.야당의 정파적 문제도 아니고 보수.진보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친일 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다. 

광복회는 지난 3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 1109명 전원에게 물어봤다. '국립묘지에서 친일 반민족 인사의 묘를 이장할 것인지, 이장하지 않는다면 묘지에 친일행적비를 세우는 국립묘지법 개정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지역구 당선자 총 253명 중 3분의2가 넘는 190명이 찬성했다. 

금년 가을 정기국회에서 국립묘지법이 개정되리라 믿는다. 국민여러분. 지난 75년간 강고하게 형성된 친일세력이 민족 공동체의 숨통을 억죄고 있다. 이  거대한 절망을 무너뜨리느냐, 못하느냐 우리는 지금 운명적 대전환의 길목에 서있다.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라 독립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제 온겨레 한사람 한사람의 뜨거운 심장을 모아 크게 외친다. '대한민국을 광복하라. 대한민국을 광복하라'. 감사합니다. 

김원웅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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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탄 2020-08-22 07:26:13
이대로는 이대로 가면 그대로 망한다.
거짓말로 삼각함수 미적분을 풀 수 없다. 빵점이다.
시장상황을 정직하게 사실대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투자는 망한다. 이대로처럼 자기를 속이기 때문이다.
정치다, 이념이다, 하는 것도 거짓으로 행패로 되지는 않는다.
바로 가지 않고 세력에 의지하면 權不十年이다.
神妙莫測한 세상이다. 악인은 自陷自滅하게 되어 있다.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서라.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라.
이 아침에 친애하는 이대로에게 드리는 매요, 선물이다.
61.***.***.60

짱께 2020-08-21 09:26:12
언제까지 친일타령하는지 ㅋㅋ ㅄ들아 정신좀차리고살아라

짱께 북괴가 주적이다
119.***.***.76

지랄 2020-08-20 22:52:22
이승만 친일파맞고 개호로썅노므새끼맞음
다카키마사오랑 그 딸년 503도 대역죄인임
모든국민이 다 알고있는데 누구만 모르네?
175.***.***.217

문대탄 2020-08-20 15:58:03
이승만 대통령을 친일파라 하고,
김정은이가 박근혜 대통령보다 낫다고 하고,
문정인의 친북/종북 행각을 찬양하고, ...
... 이렇게 거짓과 반역과 망국적 행패가 극성을 부리는 세상에
임문철 신부, 강우일 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해 둔다.
제주행동을 조직해서 박근혜 탄핵을 지지하던 망국적 행동을 설교 강단에서까지 자행하던 그 정의구현 신부들은 참회의 기도라도 하고 있나. 너희들이 거룩한 교회를 망쳤으면 사제복을 벗어야 할 것 아닌가! 세상을 망치고 교회를 망치고 부정부패에 침묵하는 강우일 주교라는 자도 신부냐!
61.***.***.60

나그네 2020-08-20 11:32:03
죽창가를 부르면서 일제시대 창씨 개명한 조상들 무덤 다 파내자.
아마 전 국민의 70% 이상이 창씨 개명을 했다고 했지.
일제시대 공무원 했던 자도 토착 왜구이다.
자 이제 아비묘, 조상묘 파내기 굿판을 벌이자.
6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