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제주 머물러...제주도 역학조사-세부동선 파악 중

제주를 다녀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 확진자와 동행했던 부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김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판정 사실을 통보받은 김포시 70번 확진자인 30대 남성 A씨와 함께 제주여행을 했던 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부모, 자녀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했다.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25분께 김포국제공항에서 자녀 1명과 OZ8433편을 이용해 오후 1시 46분경 입도했다.

A씨는 제주에 입도한 당일 오후 6시 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를 만나 2박 3일간 4명이 함께 제주여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와 자녀는 제주여행을 마치고 12일 오후 2시 30분경 OZ8434편으로 제주를 떠났다. A씨 부모가 제주를 떠난 시간과 항공편 등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경 김포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15일 오전 10시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부모 외에 A씨의 자녀, 제주여행에 불참한 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추가로 파악되는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정보에 대해서도 확인 즉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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