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신청 받은 결과 7월말 기준 1만8536명이 접수, 이중 1만8510명에게 발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1만1203명, 도외 3943명, 서귀포시 3354명, 국외 1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외 지역은 1845명이 접수했던 지난해에 비해 3943명으로 2098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발급된 총 6944명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도외 지역에서 유족증 발급이 꾸준히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분류하면 10~30대 5769명, 40~60대 7234명, 70~100대 550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받으면 제주항공의 국내선 항공료 감면(생존희생자 50%, 유족 40%)과 도내 공영 주차장 50% 감면, 부민장례식장과 하귀농협장례식장 분향실 사용료 50%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생존희생자만 100% 감면), 한라수목원,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국제여객터미널 주차료 50% 할인과 한라산국립공원 시설 사용료 10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희생자 및 유족증을 발급받고자 할 경우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읍면동, 도외 거주자는 희생자의 본적지 해당 읍면동, 국외 거주자는 제주도 4.3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및 위임장은 읍면동에 비치돼 있고, 도외 거주자는 제주도 홈페이지(https://www.jeju.go.kr) 검색창에서 ‘유족증’을 검색해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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