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승진 연수 3년이지만 대부분 2년6개월, 2년...6개월 국장 없앨 수 있을까?

 

제주도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진연차가 되지 않아 국장급의 경우 무더기 직위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19일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하고, 21일자로 단행할 예정이다.

17일 현재 국장급 승진자는 대부분 정해지고, 6급 이하 인사만 남겨둔 채 원희룡 지사 결단만 남은 상태다.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공로연수 대상자는 제주도 본청 소속만 5급 이상이 38명이다. 특히 직무대리로 국장급인 3급(부이사관)으로 직급 승진한 경우를 포함해 4급(서기관) 이상만 22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 국장급(부이사관)에서는 1961년 상반기인 현학수 특별자치행정국장, 현경옥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강영돈 관광국장, 손영준 일자리경제통상국장, 박근수 환경보전국장, 김기범 인재개발원장,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 강민협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정대천 농업기술원장 등 9명이 공로연수 대상이다.

게다가 김영진 서귀포시 부시장이 명퇴하면서 부이사관 승진은 1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고윤권 도시건설국장도 연령상 공로연수 대상이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 고위 기술직 인력이 부족하다는 예외적인 상황이 반영됐다.

현재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직급 승진이 가능한 인사는 만 3년을 채운 문경삼 서울본부장, 김재웅 관광정책과장, 컨벤션센터로 파견된 한용택 서기관 등 3명 뿐이다. 

2년6개월이 넘은 과장급 인사는 강만관 정책기획관, 강승철 청렴혁신담당관, 변덕승 특별자치법무담당관, 김애숙 도의회 총무담당관, 이학승 돌문화공원관리소장 등 6명이다.

만 2년을 채운 과장급 인사는 최명동 소통담당관, 현공언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안우진 예산담당관 등이 있다.

제주도는 이번 하반기 인사기조로 국장급 인사가 6개월만에 바뀐다는 비판에 따라 1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과장급들을 대거 직위승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962년 상반기생은 국장급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전국장의 경우 환경직 과장이 승진대상이 아니여서 일반행정직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부시장의 경우에는 이양문 상하수도본부장과 김재웅 관광정책과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의 경우 승진자가 대부분 가려졌고, 자리에 대해서는 지사님 결심만 남아 있다"며 "21일자로 단행될 인사를 19일 인사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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