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 해상에서 화물선과 부딪힌 케이블감시선 H호. 사진=제주해양경찰서
17일 제주 해상에서 화물선과 부딪힌 케이블감시선 H호.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 해상에서 화물선과 케이블감시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42분께 제주항 북동쪽 7.4km 해상에서 부산과 제주를 왕복하는 4416톤급 화물선 S호와 33톤급 케이블감시선 H호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오후 7시께 구조대 및 경비함정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 확인 당시 화물선 S호는 우현 선수와 선미에 스크래치가 있으나 케이블감시선 H호는 좌현 외벽 일부가 파손됐고, 수면 상부와 하부에 다수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H호는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해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오후 7시35분께 제주항에 입항했지만, 기관장 A씨는 코 골절 의심과 출혈이 발생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당시 양 측 선장과 항해장, 조타장 등은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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