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A뉴스 신모 기자, 18일 교육청-19일 도청 기자실 방문...기자실 폐쇄-긴급 방역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긴급 방역하는 모습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긴급 방역하는 모습

 

제주지역 모 인터넷신문 기자가 8.15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채 제주도청 기자실과 도교육청 기자실을 활보해 제주지역 언론계가 발칵 뒤집혔다.

제주A뉴스 소속 신모 기자는 19일 오전 제주도청에 출입한다며 도청 출입기자들에게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신 기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8.15 보수단체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석, 문재인 정부 탄핵을 외쳤다.

8.15 집회 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중대본은 집회 참가자에게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지침으로 내렸다.

신 기자는 이런 지침을 어기고, 자신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은 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도청 기자단은 신 기자에게 코로나19 검사와 기자실에서 퇴청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신 기자는 이날 오전 11시 한라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출입기자들은 기자실 안에서 도시락을 불러 점심을 해결했고, 신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 기자는 전날인 18일 오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기자회견이 열린 도교육청 기자실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전했다.

이 때문에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은 19일 하루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한편 제주도는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제주도민은 신 기자 외에 4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제주도에 집회에 참석했다고 자진신고했고, 1명은 음성, 나머지 3명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신 기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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