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현애자(비례대표) 의원이 30일 오후 4시부터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도시생태농업과 지역사회복지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

도시농업은 기존의 관념을 깨고 도심지 내에서 농사를 짓는 것으로 캐나다 밴쿠버의 경우 시민의 44%가 도시농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독일의 베를린에는 시유지에 마련된 커뮤니티 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시민이 8만 명이나 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대도시의 하나인 상하이는 채소의 85-90%를 도시농업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홍콩도 채소의 45%, 돼지고기의 15%, 닭고기의 68%를 도시농업으로 조달하고 있다. 전형적인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채소의 25%를 시내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을 완전 자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과밀형 대도시에 적합한 모델이 없어 도시농업이 주말농장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형편이다.

도시농업은 노인과 여성들이 지역사회 활동와 경제활동, 지역공동체 복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로서의 도시농업은 노인복지와 지역사회 복지의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현애자 의원은 이에 따라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관 주도가 아닌 주민참여형을 지향하는 지역 사회복지의 핵심 과제 및 나아갈 방향, 도시 생태농업이 지역사회복지에 미치는 효과 및 사회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애자 의원은 “사회양극화 현상 속에서 지역 공동체가 무너져내리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약자는 지역사회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만약 유기농으로 생산된 농산물로 가정 내에서 건강한 밥상 공동체를 만들고,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어린이집과 학교에 급식재료로 활용한다면 지역사회 전체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도시지역에서의 생태농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한국농업의 새로운 활로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농민들에게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도시생태농업과 지역사회복지 전문가 간담회>>>
- 일시 : 2007년 5월 30일 수요일 오후 4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115호 간담회실
- 주최 : 현애자 의원실
- 기조발제 : 도시생태농업의 사회복지적 효과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이봉균 연구원)
- 토론자 :
이태근 소장 (흙살림연구소)
이창우 박사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최성철 박사 (원광대 겸임교수, 노인복지 전공)
유해숙 교수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김영란 교수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유은숙 위원장 (서울여성회(준))
이협 사무처장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이창한 연구원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이선정 연구원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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