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위축됐던 제주 경제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1%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생산지수도 12.9% 감소했다. 

6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16.7% 감소했으나 허가 면적은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 토목을 중심으로 93.3%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적응하기 시작한 도민들이 일부 소비를 시작하면서 7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1p 상승한 84.7을 기록했다. 

6월중 제주 농산물 출하액은 채소 가격 상승폭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3.8% 올랐지만, 수산물 출하량은 3.6% 감소했다. 

지난 5월 전년동기 대비 -13.8%를 기록했던 제조업은 시멘트 등 비금속 광물제품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6월 0.3%가 상승, 증가로 전환됐다. 

6월 제주 수출은 화장품 수출에 힘입어 2% 정도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21.1%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제주 취업자수는 농림어업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 등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00명 정도 줄었다. 7월 제주 고용률은 66.8%로 전년동기대비 0.7%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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