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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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8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소장품전 <너의 녹턴, 나의 세레나데>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당초 올해 상반기에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선보이지 못했다. 하반기에 다시 기획·편성해 소장품 가운데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한 작품 30여 점을 추렸다.

전시는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5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첫 번째 <나의 세레나데, 사랑의 기쁨>에서는 충만하면서도 낭만적인 사랑의 심상을 담은 작품을 모았다. 두 번째 <너의 녹턴, 사랑의 슬픔>에선 반대로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에서 초래된 고독과 상처를 담은 작품들이다. 세 번째 <사랑의 메타포(Metaphor)>에선 사랑과 이별, 만남과 기다림, 고뇌와 상실에 대한 추상적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네 번째 <뮤즈에서 실존으로>에서는 예로부터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애정의 대상이었던 여성들이 어떻게 이상화된 뮤즈에서 실존으로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달빛 휘영청한 밤에>에서는 한국화에 나타난 은유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사랑의 형태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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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의 작품 '눈부신 속삭임', 133x106cm, 시대미상.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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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의 작품 '인생은 어디로 가는가', 99x100cm, 1997.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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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석의 작품 '무제', 33x23.5cm 1970년대.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이성자, 홍종명, 황용엽, 김흥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를 비롯해 고영우, 강태석, 정용성, 이다슬 등 도내 작가까지 포함한다. 

관람은 인터넷 사전 예약과 현장 발권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분이 많다. 예술가들이 표현한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관람하며 잠시나마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가지고, 나아가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문의: 064-760-6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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