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 나란히 '재심의' 결론...오등봉 1432세대-중부공원 796세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조감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조감도. 한라도서관과 아트센터를 사이에 두고 1단지와 2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 조성사업이 첫 단계인 도시계획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1일 오후 제18차 회의를 열고 오등봉공원조성계획 변경과 중부공원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오등봉공원은 공원결정면적 76만4863㎡ 중에서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1만769㎡, 중부공원은 총 21만4200㎡ 중에서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20만3954㎡가 사업 대상이다.

오등봉공원은 2019년도 시공능력평가 10위인 '(주)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제주기업으로 청암기업(주), (주)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주), 미주종합건설(주) 4개사가 포함돼 있다.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오등봉원 사업면적 52만1016㎡ 중 공원은 42만5590㎡(81.7%)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비공원 9만5426㎡(18.3%) 부지에 1432세대(1단지 755세대, 2단지 677세대 지하 3층, 지상 14층)를 짓게 된다. 

사업자는 비공원시설 5822억원, 공원시설 2340억원, 공공기여 100억원 등 총 8262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중부공원은 도급순위 26위인 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제주업체는 (주)동인종합건설, 금성종합건설(주), (주)시티종합건설 3개사가 포함돼 있다.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21만4200㎡ 부지에 공원은 15만9347㎡(78%), 비공원 4만4944㎡(22%)이며, 796세대(지하 1층 지상 15층, 주차대수 960대)를 짓는다. 

제일건설은 비공원시설 아파트 2697억원. 공원시설 925억원, 공공기여 100억원 등 총 3722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등봉공원에 대해 △도시경관을 고려한 1단지 배치계획을 재검토 △오남로변(1, 2단지) 녹지축 연결 및 보행공간(자전거도로, 한천변 산책로 등 확보를 검토할 것 △한천 집중호우시 안전시설, 우수유출 방지 시설을 검토하라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부대의견으로 사업자는 공원사유화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시는 공공성 강화 방안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중부공원에 대해선 △비공원 시설 종류 및 규모, 입지 타당성에 대한 근거자료 제시 △비공원 시설 부문별 구체적 계획, 관련부서 협의내용 근거자료 제시 △공공기여방안은 관련부서와 협의하 결과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간특례로 진행되는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은 도시계획위원회와 공원관리위원회를 통과하면 제주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자로 최종 결정되고, 2021년 7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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