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일부터 신청 접수...5부제로 시행

24일 주간정책회의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24일 주간정책회의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가 24일부터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제2차 긴급재난생활지원금을 지급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민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형 재난지원금은 1인당 10만원이며, 현금으로 계좌 이체된다. 지원대상은 7월29일 0시 기준 주민등록 상 제주도에 주소를 둔 세대와 외국인등록 명단에 등재된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이다.

제주도민 67만1768명에 외국인등록 명단에 등재된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를 합쳐 67만6000명 정도가 2차 재난지원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주간정책조정회의는 2020년도 하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된 이후 처음 열린 간부회의다. 원 지사는 대화행정의 적극 추진과 함께 민원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과 보고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민원에 대한 처리뿐만 아니라 중간 안내, 중간 대화까지도 상세하게 인수인계될 수 있도록 민원 리스트를 작성해 점검해야 한다”며 철저한 인수인계를 지시했다. 

특히 “대화행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새로운 담당자가 관련 단체나 이해관계자를 먼저 찾아 활발하게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태풍, 의료파업 등에 대한 대응과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차질 없는 지급도 강조됐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방역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공공에서 먼저 시행하고 민간에는 권고하고 있으며, 취약점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행정명령으로 추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 의료파업과 맞물려 공항 체류객 발생 등 부분적으로 예상되는 취약 상황에 대한 지원 및 방역조치가 상시적으로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예찰과 대응태세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업무파악이 덜 됐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긴장감을 유지하고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제2차 제주형 긴급재난생활지원금
제2차 제주형 긴급재난생활지원금

24일부터 신청이 시작된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1차 지원금을 선별지급하고, 지출구조조정 등 노력을 통해 2차 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전 도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의 이중고를 이겨나가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원금 신청은 8월24일부터 9월27일까지 35일까지다.

8월24일부터 9월11일까지 3주간은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해 운영한다. 9월12일부터 5부제가 해제돼 출생년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신청 폭주를 감안해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2주 동안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행복드림포털(https://happydream.jeju.go.kr/)이나 제주도 홈페이지를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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