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주 어업생산량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 어업생산량은 2만2820톤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16.2% 상승했다. 

어업별로 생산량은 천해양식어업이 6756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999톤) 증가했다. 일반해면어업도 1만6058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2179톤)이 증가했지만, 내수면어업만 8톤으로 11.1%(1톤)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도 199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570억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2분기 생산금액(1738억원) 보다도 14.6% 높은 수치다. 

어업별로 천해양식어업이 전년동기 대비 45.7%, 일반해면어업이 36.7% 증가했으나, 내수면어업이 12.5% 감소했다. 

주요 품종별로 멸치(1620톤)가 전년대비 63.6% 증가하고, 갈치(59.2% 증가) 민어(35.7% 증가) 등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멸치는 남해 중·서부 일부 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갈치는 제주 북부와 서부 근해를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됐다. 

민어도 7~8월 산란기를 앞두고 제주 주변 연안해역과 서남해 해역에서 조업활동 호조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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