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 결과 발표

체육계 선수 폭행사건으로 인해 실시 제주도내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에서 언어·신체·성폭력 등의 피해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도내 학생선수 1169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교육청 담당장학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선수 97%인 113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도내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8명이 언어·신체·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복수로 응답한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14건, 신체폭력 13건, 성폭력 5건이었다.

도교육청은 전수조사에서 나타난 폭력 의심사례에 대해 사실확인 및 추가적인 사안 조사를 실시할 것을 각 학교에 요구했다.

이후 학교폭력전담기구와 학교체육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학교장 자체적으로 종결짓거나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의뢰할 수 있다. 사안이 심각할 경우 아동학대 신고 등의 조치를 하게된다.

관련 학생들이 원하는 경우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전문의 상담 및 외부 전문기관의 상담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문조사가 무기명으로 실시됨에 따라 우선 사실 여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별면담을 해야할 지, 설문지를 세부적으로 만들어 재조사를 해야할 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에서의 사후조치가 학교폭력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도록 12월까지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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