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론화위 "소통기회 넓히고 숙의 과정 더 거칠것"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일반고 전환 모형을 선택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토론회 일정을 심도 있는 숙의과정 및 이해당사자들과의 소통 기회를 좀 더 갖기 위해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론화위는 제주외고 전환과 관련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및 이전 재배치 △현재의 위치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등 선택지를 2개안으로 추리고 공론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었다.

그러나, 제주외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학내 구성원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었다. 사실상 이전안에 초점을 맞춘 공론화 작업이라는 반발이었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와 아무런 대화도 없었다는 점도 반발 요인이 됐다.

이에 공론화위는 지난 18일 제주외고 학부모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공론화 과정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공론화위와 제주외고 학부모들은 3시간에 걸친 긴 대화를 통해 당장 앞두고 있던 도민참여단 토론회의 개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적어도 제주외고 학부모들이 법원에 '교육공론화 의제 공론화진행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공론화 작업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소통 과정을 거쳐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공론화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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