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전원 자가격리...부모 등 가족 3명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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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31번 확진자 동선. 그래픽=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31번 확진자 A씨의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대부분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당 기간 자녀 유치원 등·하원을 위해 자차를 이용, 제주시 모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어린이집 내부는 방문하지 않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부터 오전 9시 55분까지 삼화마트를 방문하고 오후 4시 31분부터 오후 4시 41분까지 10분 가량 편의점에 머물렀다. 오후 8시 7분부터 오후 8시 22분까지 삼화상쾌한 의원과 오후 8시 22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는 시원한약국을 방문했다. 

제주도의 역학조사 결과 의원 방문 사유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이 아닌 귀통증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오전 9시부터 56분간 삼화상쾌한 의원을 방문한 뒤 오전 10시부터 10시 2분까지 시원한약국서 머물렀다. 

같은 날 오전 10시 5분부터 10시 12분까지는 탐앤탐스 삼화지구점을 들렀고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40여분 간 화북 뉴월드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 8분부터 6시 13분까지는 별미콩나물국밥집에 머물렀다.

23일에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화북성당서 미사에 참여하고 오전 10시 21분부터 11시 16분까지 탐앤탐스 삼화지구점을 재차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화북성당서 머물렀던 좌석 위치를 확인하고 좌·우측 3~5줄의 접촉자를 분류해 교인 10명에 대한 자가격리 통보를 진행했다. 

A씨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한마음병원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경 양성판정을 받아 25일 오전 12시 40분께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4부터 16일까지 3일간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던 제주 31번 확진자 A씨 접촉자는 18명으로 나타났다. 

접촉자는 △가족 3명 △CU 제주설촌로점 직원 1명 △삼화상쾌한 의원 환자 2명 △화북 뉴월드마트 직원 1명 △별미콩나물국밥 식당 직원 1명 △화북성당 교인 10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현장 CCTV 등 상세 역학조사 결과 △삼화마트 △시원한약국 △탐앤탐스 삼화지구점에서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역학조사에서 지난 21일부터 오한 등 몸살 증상을 보였고 24일에는 체온이 38.5도까지 올랐다고 진술했다. 

A씨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19일부터 역학조사 대상이다. 지난 수도권 방문 이력은 역학조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택을 포함한 8곳에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31번 확진자 A씨는 30번 확진자 부인으로 이들 부부와 접촉한 부모와 자녀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다음은 제주 31번 확진자 이동 경로

※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 접촉자 및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동선에서 제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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