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도내 모든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 행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제공=제주도청.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도내 모든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 행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제공=제주도청.

제주지역 게스트하우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내 모든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28일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 행동에 대한 금지 명령을 발동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늘(28일) 중 전수 조사를 통해 파티가 예정된 시설을 파악해 개별적 금지 명령도 단행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게스트하우스의 불법 야간 파티와 숙박업소 등지에서의 ‘풀파티’에 대한 10인 이상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함께 28일부터 불법 영업 행위가 우려되는 숙박업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지도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만약 집합금지 명령 이후 불법 야간파티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따라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는 27일, 루프탑정원 직원 B씨는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제주도 36번, 37번 확진자다.

루프탑정원에선 그동안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를 꾸준하게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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