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석좌교수인 송필순 박사(71)가 최근 발행된 영국의 화학분야 저널인 'The Royal Society of hemistry'지에 실려 집중 조명 받았다.

영국에서 출판되는 광생물학회지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ical Sciences'의 아시아지역 총편집을 맡고 있는 송 박사는 지난해 9월 세계최초로 형질전환 잔디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송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항상 모든 생물체들을 관찰하는 것에 흥미가 있었다. 식물의 광합성이나 동물의 시력과 같이 생체시스템에서는 반드시 빛에 의존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 생명 현상 중에서도 생물학과 물리학이 결합된 광생물학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서 식물의 음지회피성을 억제하거나 최소한으로 줄여서 물을 덜 주고 잔디를 덜 깎아도 짙푸른 고부가가치 잔디(내음성잔디)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박사는 "미국에서는 대학원생들과 박사 후 과정생(postdocs)들은 재정적으로 지원이 잘 이루어지는데 반해 한국의 대학원생들은 여전히 학비 때문에 걱정을 해야 하고 연구시설과 행정적인 지원도 미국이 낫다"며 "한국은 전반적으로 연구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송 박사는 "과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광생물학과 관련된 안과 의사나 광생물학, 피부 광생물학과 관련된 피부과 의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