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제주시는 ‘지금 우리, 책’을 주제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등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독서대전의 개막식과 포럼, 강연, 전시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외 73곳에서 예정된 프로그램 개최는 오는 9~10월 코로나 확산 추이 등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제주의 돌담을 빗대 ▲듣담(談) ▲만담(談) ▲보담(談) ▲필담(談) ▲놀담(談) 등 5개 소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듣담은 오돌또기 공연과 제주의 독서문화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퍼포먼스, 대한민국 대서대전의 히스토리로 준비됐다. 

보담은 3개의 주제별 기획 전시로 제주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필담은 ▲맨데믹시대, 책 축제의 뉴노멀을 말하다 ▲코로나19 시대, 독서의 가치를 다시 묻다 ▲날마다 꿈꾸는 동네책방 등 학술생사로 준비됐다. 

놀담은 현기영 작가의 ‘활자 이탈시대의 책 읽기’ 등 작가와 독자간 만남의 시간으로 예정됐다. 

만담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서점, 출판사, 동네책방 등이 참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철용 제주시 우당도서관장은 “대한민국독서대전 전 행사를 온라인으로 운영해 코로나19 이후 책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여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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