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8월30일 오후 2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제주 29·33번 확진자인 목회자 부부가 산방산탄산온천을 찾은 지난 23일 온천을 방문했다. 

A씨는 29일 온천 방문 이력자에 대한 검사를 독려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받고, 이날 오후 4시 20분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확정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26일부터 29일까지 A씨가 방문한 장소는 찜질방과 이마트 서귀포점(법환동) 등 2곳이며, 접촉자는 총 14명으로 파악됐다. 

1일 오전 11시 기준 A씨와 접촉자는 가족 1명과 찜질방 직원 2명·손님 11명이다. 

접촉자 13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일 오전에 추가로 파악된 손님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후 9시경 나올 예정이다.

방문장소 2곳에 대한 방역조치 및 접촉자 14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도 완료됐다. 

A씨는 “지난 28일부터 기침, 가래, 신경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일 2일 전인 26일부터 확진일인 30일까지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26일 종일 집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후 5시10분부터 오후 6시46분까지 힐스템 효돈점을 방문했다.

28일 오후 7시19분부터 오후 9시9분까지 힐스템 효돈점을 방문했고, 오후 9시 32분부터 23분간 이마트 서귀포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31일 오후 5시 10분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장 역학조사 및 CCTV, A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월23일, 26일, 28일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자에 대해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외에 최근 2주 이내에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온 자 중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23일, 26일, 28일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다녀온 도민과 관광객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